올해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이는 개포동일대가 재건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강남구청 등에 따르면 14~15층 고층으로 이뤄진 개포주공 5??단지가 최근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개포주공 5단지는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의견 청취 원안이 채택됐다.
지난해 11월 말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던 6?단지와 따로 사업을 하기로 결정한 지 4개월 만이다.
주공 6?단지 역시 1월 21일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수립안을 주민 제안 형태로 구청에 제출해 보완 과정을 거친 뒤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달 '래미안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를 시작으로 6월에는 '개포주공3 THE H'(개포주공3단지 재건축)가 일반분양에 들어가는 등 개포 저층 단지 재건축 사업은 결실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도곡PB센터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주택 경기가 잠잠하다 해도 개포지구 일대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쏠리는 곳"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