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국 성인PC방에 1,700억원 규모 도박게임을 제공한 피의자 일당 검거
  • 조광식 논설위원
  • 등록 2024-05-17 05:13:27

기사수정
  • - 슬롯머신, 바카라 등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 자금 관리책 등 4명 검거(3명 구속) -


▲ 경북지방경찰청 전경.


경상북도경찰청(청장 김철문)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224월부터 20244까지 경북 구미 등지에서 슬롯머신·바카라 등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수백여곳 성인 PC방에 도박게임을 공급하여 1,700억원 상당의도금을 입금받은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 등 4명을 검거하고 이중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총책 A(50,)는 지난 2022년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성인 PC방 업주와 수수료 계약을 맺고(베팅금액의 일정비율 수수) 13,000여명의 회원들(성인PC방 이용자)에게 슬롯머신, 바카라 게임을 제공하여 약 1,700억원 규모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하였다.

 

피의자들은 불특정 다수의 회원을 직접 모집하는 방식이 아닌, 속칭 매장이라고 하는 성인PC방을 하부에 두고 성인PC방을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도박공간을 개설하여 점조직 형태로 운영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피의자들의 수익창출 방식은 성인PC방에 도박게임을 제공해주고 회원들이 도박을 하기 위한 포인트를 충전하기 위해 업주들에게 현금을 주면 PC방 업주가 피의자들의 도박운영 계좌로 돈을 송금하는 방식이었다.

 

경찰은 이들이 공급한 슬롯머신의 경우 2~5초 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자동으로도 베팅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소액으로 베팅한다고 하여도 짧은 시간에 큰돈을 잃을 수 있는 구조이고, 바카라 도박의 경우에는 1회에 최대 300만원까지 베팅을 할 수 있어 하루에 수천만원도 잃을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A씨 등 운영자들의 범죄수익금을 추적해 112천만원을 기소전 추징보전 조치하고 국세청에 통보했으며, 성인 PC방 업주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9월부터 8개월간 불법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벌여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20, 대포 통장 명의자 15, 도박행위자 55명을 검거해 5명을 구속했다.


경찰관계자는 “5월부터 6개월간 하반기 불법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추진하면서 도박은 사행심을 조장하는 등 사회적 폐해를 유발한다도박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이기 때문에 불법 도박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히 청소년은 오픈채팅방·유튜브 광고 등을 통한 불법 도박사이트 접근이 용이하므로 불법도박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가정학교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하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3.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양천구,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양천문화회관과 스마트경로당 등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 ‘언제나 청춘! 건강 백세’ 행사를 열고, 지역 어르신 1,000여 명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활기찬 삶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전 행사로 마련한 &l...
  6. 안산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발판 삼아 AI 육성·기업 지원 박차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AI 기반 기업 지원과 기술 공모 활성화를 추진하며 지역 혁신성장과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4일 한양대학교ERICA 프라임 컨퍼...
  7.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찾아 민생 살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26일(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등 민생을 살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날 방신전통시장과 송화벽화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진교훈 구청장은 과일 가게, 정육점 등 시장 점포 곳곳을 방문해 명절 물가를 살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