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지방경찰청 전경.경상북도경찰청(청장 김철문)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22년 4월부터 2024년 4월까지 경북 구미 등지에서 슬롯머신·바카라 등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수백여곳 성인 PC방에 도박게임을 공급하여 1,700억원 상당의도금을 입금받은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 등 4명을 검거하고 이중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총책 A씨(50대,남)는 지난 2022년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성인 PC방 업주와 수수료 계약을 맺고(베팅금액의 일정비율 수수) 13,000여명의 회원들(성인PC방 이용자)에게 슬롯머신, 바카라 게임을 제공하여 약 1,700억원 규모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하였다.
피의자들은 불특정 다수의 회원을 직접 모집하는 방식이 아닌, 속칭 ‘매장’이라고 하는 성인PC방을 하부에 두고 성인PC방을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도박공간을 개설하여 점조직 형태로 운영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피의자들의 수익창출 방식은 성인PC방에 도박게임을 제공해주고 회원들이 도박을 하기 위한 포인트를 충전하기 위해 업주들에게 현금을 주면 PC방 업주가 피의자들의 도박운영 계좌로 돈을 송금하는 방식이었다.
경찰은 이들이 공급한 슬롯머신의 경우 2~5초 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자동으로도 베팅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소액으로 베팅한다고 하여도 짧은 시간에 큰돈을 잃을 수 있는 구조이고, 바카라 도박의 경우에는 1회에 최대 300만원까지 베팅을 할 수 있어 하루에 수천만원도 잃을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A씨 등 운영자들의 범죄수익금을 추적해 11억2천만원을 기소전 추징보전 조치하고 국세청에 통보했으며, 성인 PC방 업주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9월부터 8개월간 불법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벌여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20명, 대포 통장 명의자 15명, 도박행위자 55명을 검거해 5명을 구속했다.
경찰관계자는 “5월부터 6개월간 ‘하반기 불법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추진하면서 도박은 사행심을 조장하는 등 사회적 폐해를 유발한다”며 “도박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이기 때문에 불법 도박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히 청소년은 오픈채팅방·유튜브 광고 등을 통한 불법 도박사이트 접근이 용이하므로 불법도박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가정‧학교‧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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