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에서 지진이 난 직후, 대학 연구팀이 현장에 급파됐다.
지진이 발생한 단층을 찾기 위해 '이동식 지진계'를 설치했다.
실제로, 진앙 인근 80km 내에서 규모 4 이상 지진이 발생한 건 관측 이래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기존에 알려진 단층 가운데 북쪽으로 20km 남짓 떨어진 '함열단층'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땅이 북동 방향으로 미끄러지듯 이동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 함열단층의 형태와 유사하다.
다만 함열단층은 이번 지진의 진앙과 거리가 다소 떨어진 만큼, 2016년 경주 지진 때처럼 숨어있던 단층에서 지진이 났을 가능성도 여전하다.
이번 지진 발생 지점이 한반도에서 지진이 가장 잦은 곳 중 하나인 '옥천대'의 서쪽 끝자락인 걸 감안한 분석리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강한 지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체계적인 단층 조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