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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산후조리원 2주 이용요금 평균 300만원…특실 2500만원인 곳도 박명희
  • 기사등록 2016-03-09 11: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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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에 있는 ㄱ산후조리원을 2주간 이용하면 일반실일 땐 600만원, 특실일 땐 2500만원의 비용이 든다. 2009년에 문을 연 이 산후조리원은 소수 신생아들을 밀착 케어하고 대형 스파와 피부관리실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홍보한다. 홈페이지에는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일대일 맞춤 케어가 가능하다고 나와 있다. 신생아 케어 담당, 모유수유 담당이 분리돼 있고 신생아실마다 신생아 수가 다른 산후조리원에 비해 적은 데다, 전문 간호사가 건강관리 및 산모의 출산 후 몸매관리까지 도와준다고 홍보하고 있다.

서울에서 출산 후 2주간 산후조리원에 머무는데 드는 비용이 평균 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을 보면 2월 기준 시내 산후조리원 159곳의 2주 이용 요금은 평균 299만원이다. 이는 산후조리원 홈페이지 등에 기재된 이용 요금 중 일반실 등 가장 저렴한 요금을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다.

일반 요금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의 한 산후조리원으로 이용 요금이 800만원이다. 하루에 무려 60만원 꼴이다. 특실을 이용하면 2000만원이다.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이 500만원이 넘는 곳은 14곳으로, 모두 강남구와 서초구에 있다. 특실 요금이 1000만원 넘는 곳이 모두 5곳이다.

서울 시내에서 가장 요금이 낮은 산후조리원은 강서구의 140만원으로, 최고가와는 660만원 차이가 난다. 200만원 미만인 곳은 강서구 4곳, 은평구 3곳 등 모두 15곳에 불과하다.

2014년 개원한 우리나라 첫 공공 산후조리원인 송파구산모건강증진센터는 송파구민은 190만원, 다른 구민은 209만원이다. 아기를 낳는 젊은 부부에게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은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하지만 정부는 최근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대상을 엄격히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입법 예고한 모자보건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민간산후조리원이나 산모신생아건강관리사가 아예 없는 등 경우에만 공공산후조리원을 둘 수 있다. 민간산후조리원이 한곳도 없는 지자체는 드물어서 이런 방향으로 시행령이 바뀌면 공공 산후조리원이 설치되는 곳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성남시는 산후조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산모의 신청을 받아 산후조리비 명목으로 지역화폐 25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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