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 대학에서 강연한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난리가 난 것.
"왜 구글이 인공지능 선두 자리를 뺏겼나?"는 진행자 질문에, 에릭 슈미트는 "'워라벨', 즉 일과 사생활 사이의 조화를 택했기 때문"이라면서 "구글 직원은 일찍 퇴근하고 재택근무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지적했다.
에릭 슈미트는 "솔직하게 말해서 미안하다"면서 "여러분이 창업하면 직원이 재택을 하면서 다른 회사들과 경쟁하도록 놔둬선 안 된다"고 했다.
에릭 슈미트도 구글이 뒤쳐진 걸 동의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와 손잡았을 때 최고로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후회하기도 했다.
테슬라나 TSMC 등을 칭찬하면서 창업자들의 뛰어난 자질이나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는 직업윤리 같은걸 거론했다.
물론 이걸 한국에 1대1로 대입하긴 어려울 것이다.
미국은 해고가 자유로운 반면 잘 하는 직원에게는 엄청난 금전 보상을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공장에는 사람이 필요없다면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제조업 일자리 증가가 어려울 것으로 이야기했다.
인공지능으로 국가간 격차도 커지고 일자리의 격차도 커진다는 걸 인정한 셈.
인공지능이 정치에 활용되는 것도 경계했는데, 당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가 AI조작사진을 올리고 있는게 현실이다.
일자리와 AI, 정치에 대해서 정부와 시민사회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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