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송정역 ‘빛의 관문’ 조성…문화예술공간 재탄생
  • 장병기
  • 등록 2024-09-10 19:45:00

기사수정
  • 광주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5개 권역 조성사업 완료
  • 송정역 지하철 5번 출구에 LED스크린 설치…미디어아트 제공
  • ‘빛과 기술을 연결하다’ 등 3개 테마, 14개 세부 콘텐츠 구성

▲ 사진_광주송정역 _빛의관문_

광주시가 다양한 작가의 작품 등을 미디어아트를 통해 보여주는 광주송정역 ‘빛의 관문’ 조성사업을 완료하면서 광주의 관문인 송정역이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8월 31일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5권역 사업인 광주송정역 ‘빛의 관문’ 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9일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광주시는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선정되며 시민이 일상에서 미디어아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총 1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5권역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조성사업을 진행했다.


1~2권역은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와 금남로 공원 등에 ‘민주와 인권’, ‘힐링과 치유’를 주제로 지난 2022년 3월 준공했다. 3~4권역은 남구 사직공원에 사직단, 동물원 등 추억을 보여주는 ‘빛의 숲’과 남구 양림동 일원에 근대유산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광주의 시간 여행지’로 구성됐으며 지난 2023년 12월 조성을 완료했다. 

※ 사직단 : 땅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단


마지막 5번째 권역인 광주송정역 ‘빛의 관문’은 지난 2023년 12월 사업을 추진해 지난 8월 31일 완료됐으며 총 22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됐다. 


광주송정역 ‘빛의 관문’은 광주의 첫 관문인 송정역 앞 지하철 5번 출구 벽면에 대형 LED스크린을 설치해 광주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 다양한 작가의 작품 등을 미디어아트를 통해 제공한다. 출구 옆 도로쪽은 교통에 방해되지 않도록 다양한 색깔의 콘텐츠를 제한하고 광주의 글귀, 광주시 로고를 형상화한 이미지 등을 채도가 낮은 단색으로 간결하게 표현했다.


광주송정역 ‘빛의 관문’은 ‘빛과 기술을 연결하다’, ‘도시와 미디어를 연결하다’, ‘공공과 예술을 연결하다’ 등 총 3개 테마와 14개의 세부 콘텐츠로 구성됐다. 

 

첫 번째 테마 ‘빛과 기술을 연결하다’는 송정역에서 마주하는 ‘광주’라는 도시를 ‘광주의 맛’과 ‘인공지능(AI)’, ‘빛’을 통해 맛의 도시, 인공지능(AI)과 함께하는 미래도시 광주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 휴양지에서 보내는 반려동물의 하루를 표현한 ‘어반테라피 등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하며 광주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 특별한 첫인상을 선보인다.


두 번째 테마 ‘도시와 미디어를 연결하다’는 동구의 청년예술가 협동조합 ‘플리마코’, 서구의 ‘청춘발산마을’, 남구의 ‘양림동 펭귄마을’, 북구의 지역공방 ‘소잉’, 광산구의 ‘송정역1913시장’ 등 현재 모습을 팝아트와 결합해 표현한 ‘시티프레젠트’를 보여준다. 또 초현실주의 예술기법에 착안해 실시간 날씨의 변화(맑음, 비, 눈 등)를 생동감 있게 표현한 ‘날씨의 창’ 등도 관람객에게 광주 곳곳의 생동감 있는 매력을 선물한다.

※ 팝아트 기법 : TV나 잡지, 광고 등에 등장하는 이미지(만화 캐릭터 등)를 작품의 재료로 활용


세 번째 테마 ‘공공과 예술을 연결하다’는 국내‧외 작가 9편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아나모픽 기법 등을 활용해 다채롭게 표현한다.

※ 아나모픽 기법 : 사물을 바라보는 각도나 방향에 따라 다른 시각효과를 활용한 착시 예술 기법


김안나 작가의 ‘엘리뇨&라니냐’는 가상 인물을 설정해 글로벌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3D그래픽으로 형상화하고, 이예승 작가의 ‘청류구곡’은 작품 속 움직이는 QR코드에 접속해 아름다운 구곡의 풍경을 경험하게 만들어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을 선보인다.

※ 구곡 : 조선시대 선비들이 성리학적 이상과 도학의 세계를 반영해 즐긴 문화


이이남 작가의 ‘87마리 새’는 광주의 옛 만남의 장소이자 동물원이었던 사직공원의 생태공간을 모티브로, 잊혀지고 사라진 동물들을 디지털로 재현한다.


광주송정역 ‘빛의 관문’은 지난 9일부터 약 2주간 LED, 미디어아트 콘텐츠 안전성 등을 확인하는 시범 운영을 거쳐 9월 말 개막식을 통해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광주송정역 ‘빛의 관문’을 마지막으로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5개 권역사업이 마무리됐다”며 “광주비엔날레, 추석 명절 등을 맞아 광주를 방문하는 귀성객, 외지인 등 시민들에게 광주 곳곳에 설치된 미디어아트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주고 미디어아트가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3.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양천구,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양천문화회관과 스마트경로당 등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 ‘언제나 청춘! 건강 백세’ 행사를 열고, 지역 어르신 1,000여 명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활기찬 삶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전 행사로 마련한 &l...
  6. 안산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발판 삼아 AI 육성·기업 지원 박차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AI 기반 기업 지원과 기술 공모 활성화를 추진하며 지역 혁신성장과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4일 한양대학교ERICA 프라임 컨퍼...
  7.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찾아 민생 살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26일(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등 민생을 살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날 방신전통시장과 송화벽화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진교훈 구청장은 과일 가게, 정육점 등 시장 점포 곳곳을 방문해 명절 물가를 살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