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을 유예해야 한다는 팀과 시행해야 한다는 팀으로 나눠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양측은 팽팽히 맞섰다.
유예팀은 국내 주식시장 위축 우려를 강조했다.
반면 시행팀은 금투세는 시장 투명화 조치라며 맞섰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나온 한 발언이 파장을 불렀다.
'인버스'란 특정 주식 지수의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방식이다.
당장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선 민주당의 '인버스 망언'이라는 비난이 터져 나왔다.
국회의원이 한국 경제 하락에 투자하라는 게 말이 되냐는 것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도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인버스에 투자하는 거냐"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을 계속 주장하는 것에 대해 비꼰 거라며 금투세 논의의 본질이 훼손되는 게 안타깝다고 밝혔다.
토론회가 열리는 사이 국민의힘은 주식 투자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금투세를 전면 폐지하자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이번 토론회가 당론 결정에 큰 도움이 될 거라며 우선 상법 개정 등 이른바 '코리아 부스트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