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회에서 열린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 청문회'.
하지만 류 위원장을 비롯한 증인 30명 중 17명은 수사 중인 사건이라는 이유 등으로 청문회에 대거 불참했다.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를 비판하며 방심위 국정감사를 단독 진행하는 국감 계획 변경안을 상정했고 여당 위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표결까지 간 끝에 국감 계획 변경 안건은 찬성 11명, 기권 6명으로 가결됐다.
본격적인 청문회에 들어가자 여당 의원들은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인용 보도에 대한 방심위의 심의는 적법한 절차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야당은 류 위원장이 가족과 친척들에게 민원을 넣도록 한 사실을 밝힌 방심위 직원들이 부당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맞섰다.
국감 계획 변경안이 야당 주도로 의결됨에 따라 당초 방통위 등과 함께 진행될 방심위 국정감사는 이번 달 21일 단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