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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화성시 일대 벤처촉진지구 지정…관내 벤처기업 세제혜택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10-11 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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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콘텐츠 산업과 종합병원이 다수 자리한 경기 고양특례시, 반도체를 비롯한 각종 산업지구가 있는 화성시 일대가 각각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지구 내 벤처기업은 세제혜택 등을 받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고양시와 화성시 일대를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벤처촉진지구로 지정한다고 10일 밝혔다. 벤처촉진지구는 대학·연구기관 등 벤처기업의 밀집도가 높은 지역을 지정,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 2000년 시작했다. 해당 지역 중소기업 중 10% 이상이 벤처기업이고 대학·연구기관·기반 시설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시도지사 요청에 따라 중기부가 심사, 지정한다.

고양시 벤처촉진지구는 1.25㎢ 면적(약 37만8000평)으로 이곳에 중소기업 878사가 있으며 그 중 벤처기업은 150개다. 기업부설연구소도 109개 자리했다.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SBS를 비롯한 방송·미디어 시설과 국립암센터 등 6개의 종합병원, 한국항공대학교·동국대학교 등을 기반으로 벤처 발전을 추진할 것으로 평가됐다.

대화동, 장항동, 법곳동 지역은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킨텍스 등 벤처·창업 생태계가 마련돼 있다. 광역교통망 GTX-A개통도 앞두고 있다. 식사동, 백석동 지역은 동국대학교 바이오메디캠퍼스 및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있다.

화전동, 동산동, 원흥동 지역은 드론·모빌리티·첨단제조업 육성을 위한 한국항공대학교 창업보육센터, 항공우주산업기술연구소, 드론앵커센터, 드론비행장 등이 자리했다. 정부는 인근 창릉3기 신도시로 우수한 청년인재 확보 및 직주근접이 가능한 것으로 봤다.

화성시는 영천동(동탄테크노밸리), 방교동(동탄일반산업단지), 석우동(IT단지), 오산동(카이스트), 봉담읍(수원대, 협성대) 일대 2.11㎢ 면적(약 63만9000평)이 '화성동탄테크노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이곳 중소기업 2318사 가운데 벤처기업은 433개(18.7%)로 집계됐다.

화성시는 기초지자체 중 지역 내 총생산(GRDP) 전국 1위, 경기도 내 제조업체 수 1위, 경기도 내 벤처기업 수 2위 등을 기록하고 있다. 동탄테크노밸리지구는 구역 내에 도시첨단산업단지, 소공인지원센터, 인큐베이팅센터, 지식산업센터 등을 갖췄다.

동탄일반산업단지 지구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연구기관들과 반도체 등 첨단분야 기업이 다수 자리했다. 특히 지구 주변에 ASML 등 글로벌 반도체기업 입주에 따라 벤처기업의 추가적인 집적과 성장이 예상된다. 석우동 IT 단지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기흥캠퍼스의 중심에 있다.

고양특례시는 244억원 규모의 고양벤처펀드, 100억원 규모의 고양창업펀드를 활용해 창업·벤처기업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700억원 규모의 창업벤처투자펀드를 2000억원으로 확대 조성한다. 또 벤처·창업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비상장기업)으로 견인할 계획이다.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되면 지구 내 벤처기업의 취득세·재산세를 최대 50%까지 감면하고, 개발부담금 등을 면제하는 혜택 등이 주어진다. 촉진지구 이전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 우선지원도 허용한다. 지난달 기준 전국 28개 지역에 약 4800여개 벤처기업이 벤처촉진지구에 자리하고 있다.

김우중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벤처촉진지구 신규 지정을 통해 벤처기업에 대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집중투자 확대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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