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에 배추 한 포기 값이 만 원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다.
사과에 이은 배추 대란. 정부도 서둘러 대책을 내놨다.
이렇게 만든 게 원예농산물 중장기 수급 안정 TF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한다지만 주요 관심은 농산물 수입 등 가격 관리에 집중돼 있다.
현장에서는 올해만이 아니라,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높다.
올해 내륙에 발생한 벼멸구가 이런 경고에 힘을 싣는다.
주로 해안가에 발생하던 벼멸구가 내륙까지 번진 건 이례적인 일.
농업 분야는 범정부 차원의 기후 대응 논의에서도 뒤로 밀려나 있다.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 농촌진흥청이 빠진 것이다.
정책 전환의 큰 그림을 그리는 컨트롤 타워가 절실한 시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