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이자 조작 여론조사 보고서를 만들었다는 미래한국연구소의 부소장이었던 강혜경 씨 측이 추가로 공개한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녹취.
이 녹취에 따르면 명 씨는 "여사에게 전화가 왔는데, 김영선 의원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강 씨에게 말한다.
이어 김 여사가 "나보고 고맙다고, 자기 선물이라고 했다"고 덧붙인다.
통화가 이뤄졌다는 시점은 2022년 보궐선거 때 국민의힘 공천 결과 발표 8일 전인 5월 2일.
강 씨 측이 김 여사 공천 개입 정황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보궐선거 당시 공관위원장이었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통화가 이뤄졌다는 시점에 이미 "대강의 내부 흐름을 알 수 있는 상황"이었고 명 씨는 "과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의혹에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한 시민단체는 강혜경 씨를 위증 등의 혐의로, 명태균 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