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입장문)임진각 평화누리 대관 취소 관련 신천지예수교회 입장
  • 김문기
  • 등록 2024-11-01 21:08:42

기사수정


▲ 신천지예수교회 제공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폭거가 벌어졌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위헌 위법적인 만행을 저질렀다. 종교탄압 웬 말인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금 이 나라를 어디로 이끌고 가려는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에만 눈이 멀어 국민을 둘로 나누고, 종교를 둘로 가르고, 결국 대한민국을 파탄으로 몰고 가려는 것인가?

 

우리 신천지예수교회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를 대관해 30일 <종교지도자 포럼 및 수료식>을 개최하고자 했다. 국내외 수만 명의 수료생과 종교지도자들이 이미 입국해 행사 참여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였고, 수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대규모 국제 행사였다. 그러나 경기관광공사는 대관 당일인 10월 29일 오전, 우리와는 단 한 마디의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대관을 취소했다.


이는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적법한 대우가 아니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심각하게 실추시키는 처사다. 이미 입국한 각국의 종교지도자들과 수료생들에게 우리는 무슨 설명을 해야하는가? 한류를 외치며 세계화를 강조하던 대한민국이 종교탄압으로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에게 데모를 원하는 것인가?

 

우리는 모든 행정절차를 적법하게 진행했다. 7월 22일 대관 승인통보 후 10월 2일에는 대관비도 완납했다. 10월 16일에는 행사 규모, 배치도, 안전계획, 특수효과 불꽃 사용 등에 대한 실무 미팅을 진행하고, 경기관광공사는 행사의 모든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안전점검 심의도 완료했다.


특히 같은 날 경기도가 파주시 전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이는 대북 전단살포 차단을 위한 조치로 우리 행사와는 무관하다는 답변을 받았고, 이와 관련한 어떠한 사전 통보나 제재도 없었다. 더구나 10월 23일과 28일, 담당자들은 두 차례나 "대관 취소 계획이 없다"고 공식 확인까지 했다.

 

안정성 검토까지 완료된 행사를 특정 종교단체의 반대로 당일 취소한 것은 행정의 신뢰성을 스스로 무너뜨린 것이며, 국민을 둘로 나눠 국가를 분열시키는 행위다. 더욱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북한 자극'이라는 허울뿐인 변명을 내세워 대관취소를 지시했다. 그러나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다른 행사들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특정 종교단체의 반대를 이유로 한 행정처분은 헌법이 보장하는 정교분리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며, 민주국가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위헌적 행태이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신천지예수교회를 이 땅에서 몰아내려는 것인가? 특정 종교단체의 말 한마디에 허가했다가 취소하는 이런 행정이 어디 있단 말인가? 우리는 이 나라의 당당한 국민이다. 우리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시설을 이용하는데 왜 차별받아야 하는가?

 

이대로는 우리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신천지예수교회 수십만 성도가 거리로 나서기를 원하는가? 신천지예수교회는 그동안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왔으나 그 결과가 이런 것이라면, 이제 우리의 권리와 정의를 위해 거리로 나갈 것이다.

 

신천지예수교회는 무시하고 차별해도 되는 2등 국민이 아니며, 이 땅에 2등 국민이 존재해서는 안된다. 이런 식의 차별과 탄압이 이 나라에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하는가? 착각하지말라.

 

우리는 엄중히 경고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국민에게 납득 가능한 대관 취소 결정 근거를 낱낱이 밝히고 신천지예수교회 전 성도와 초청받은 국내외 귀빈들에게 공식 사과하라. 종교 차별적 행정을 즉각 중단하라.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 수십만 명의 성도들과 거리로 나갈 것이다. 국제 인권단체들에 한국의 종교탄압 실태를 낱낱이 고발하고, 가능한 민·형사적인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

 

이 땅의 모든 국민은 평등하다. 종교의 자유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신천지예수교회와 모든 성도는 이 땅에서 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신앙할 수 있는 그 날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다.

 

2024. 11. 01

신천지예수교회 성도 일동​​​​​​​​​​​​​​​​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