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경기관광공사 당일 대관 취소에 “죄송하다”
  • 김문기
  • 등록 2024-11-16 22:22:56

기사수정
  • “김동연 지사 책임 있는 입장과 사과 없으면 규탄 집회 계속해 나갈 것”


▲ 신천지예수교회 증거장막성전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0월 30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예정되었던 ‘종교지도자 포럼 및 수료식’을 대관 당일인 29일에 취소 통보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면서도 안보 때문이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15일 정오 경기도청 앞에서 ‘편파적인 종교탄압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경기도청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며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신천지예수교회 총회 섭외부장, 경기도청 문화체육국장, 경기관광공사 기획조정실장이 참석했다.

 

송재웅 총회 섭외부장은 면담 후 1층 로비 앞에서 면담 내용에 대해 “경기도와 관광공사에서 주민 안전을 위한 긴급한 조치였지만 당일 갑작스레 취소한 부분에 대해서는 ‘급박하게 알려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16일 밝혔다고 전했다.

 

▲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들이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경기도청사를 방문하고 있는 모습.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책임 있는 입장을 듣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이에 대해선 답변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총회 섭외부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부당한 당일 대관 취소 결정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였기에 이에 대한 사과와 책임 있는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계속 규탄 집회를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국가 안보 위협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어디 있겠냐.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서 “다만, 수많은 회의를 통해 서로 확인하고 대관 측은 전날까지도 취소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가 경기도의 지시로 당일 아침 돌연 취소한 것이 납득가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의 집회가 있고 난 뒤 김동연 지사가 대관 취소 결정을 했다. 김동연 지사의 종교 편향과 편파적 종교탄압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의사결정자 본인은 왜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규탄했다.

 

전날 ‘편파적인 종교탄압 규탄 결의대회’에서도 “헌법 제20조 1항에는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고 했고, 2항에는 국교는 인정되지 않으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고 돼 있다”며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수기총과 하나 돼 신천지예수교회에게 편파적 종교탄압을 자행했다. 이는 헌법을 어긴 것이며 명백한 불법이다. 법과 원칙에 따라 행정을 해야 할 행정가가 헌법을 어긴 것”이라고 규탄한 바 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김 지사와 경기관광공사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과 사과, 신천지예수교회가 입은 피해에 대한 배상이 이뤄질 때까지 경기도청과 경기관광공사 앞에서 릴레이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5.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6.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7. 75세 ‘가왕’ 조용필, 광복 80주년 기념 무대… “이 순간을 영원히” ‘가왕’ 조용필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의 중심에 섰다.6일 방송된 KBS 광복 80주년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대한민국 음악사의 한 획을 그은 조용필의 57년 음악 여정을 담아내며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이번 공연은 조용필이 KBS 무대에 선 것이 지난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