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가자 전쟁 휴전결의안 채택 안건이 상정된다.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한국과 일본, 스위스 등 14개 국가가 찬성했지만, 미국은 손을 들지 않았다.
안보리 안건은 9개 이상의 나라가 찬성하면 통과되지만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한 곳이라도 반대하면 부결된다.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석방이 우선이라는 미국의 입장에 이스라엘은 환영의 뜻을 밝혔고 미국은 중동 특사를 이스라엘로 보내며 휴전 논의를 계속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결의안을 공동 제안한 10개 선출직 이사국은 깊이 실망했다는 성명을 발표했고,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을 비난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가자 지구 전쟁으로 가자 내에서만 4만 명 넘게 숨졌고 인도주의적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세계 평화를 위해 설립됐다는 유엔 안보리는 미국 대 중국·러시아라는 냉전 구도 속에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가자 전쟁 휴전결의안 채택에 이번엔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지난 3월 미국이 제안했던 휴전 결의안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