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날씨 예보는 이른바 '수치예보'를 기반으로 한다.
인공위성 등을 통해 관측한 기상 데이터를 복잡한 대기 운동 방정식에 대입해 날씨를 예측하는 것이다.
계산 중에 실시간으로 바뀌는 관측 데이터를 반영하기도 어렵다.
최근에는 AI, 즉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예보 시간을 단축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국립기상과학원이 카이스트와 함께 개발한 AI 강수 예측 모델은 과거 관측 자료 등을 학습해 비구름의 이동을 예측한다.
앞으로 6시간 동안의 예보가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0초.
예보 속도뿐 아니라 정확도도 점차 개선하고 있다.
데이터 학습량이 늘어나면서 강수 예측의 정확도는 현행 수치예보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고, 외국의 AI 모델에 비해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한다.
기상청은 내년 여름 장마철부터 AI 모델을 활용한 강수 예보를 본격 도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