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들이 하늘을 향해 총을 쏘며 알아사드 정권의 몰락을 자축한다.
파죽지세로 북서부를 점령한 반군은 현지 시각 8일 새벽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고 시리아 해방을 선언했다.
다마스쿠스 공공기관들은 공식적인 정권 이양 전까지 잘랄리 총리가 감독할 것이라고 반군은 밝혔다.
러시아와 이란,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도움을 받아 정권을 유지해온 알아사드 대통령은 가족과 함께 러시아로 도피해 망명을 허가 받았다.
반군의 주축세력 하야트타흐리르알샴은 근본주의 이슬람 국가 건설이 목표이다.
알카에다 계열 조직으로 활동하다 단절을 공언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알카에다와 연결 고리가 있다며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국민이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의 순간"이라고 말했고 트럼프 당선인은 시리아 내전 개입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시리아 내전이 급작스럽게 끝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은 시리아의 질서있는 정권 이양에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이해관계가 서로 상충하는 반군 내 주도권 싸움이 또 다른 내전의 불씨가 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