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25년만에 돌아온 희년 예식을 보기 위해 바티칸 광장에 수천 명이 모였다.
용서와 화해를 베푼다는 의미의 가톨릭 '희년'을 알리는 예식이 성탄 미사와 함께 진행된다.
교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세계 곳곳의 전쟁을 언급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희망과 용기의 힘을 믿자고 메시지를 전했다.
가자지구 전쟁 속에 아기 예수가 태어난 성지, 베들레헴은 2년째 조용한 성탄절을 보냈다.
매년 이 시기 몰려들던 순례객들 대신, 이스라엘군의 경호를 받으며 추기경은 미사를 집전했다.
폐허가 된 가자지구에서도 가톨릭 신자 100여 명이 모여 미사를 올렸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휴전 합의 지연을 놓고 네 탓 공방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