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예멘의 사나 공항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 당시 수백 명의 승객을 태운 민간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이동 중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지 시각 27일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사나 공항 출국 준비를 하고 있었던 줄리엔 하네이스 유엔 예멘 인도주의 최고책임자는 “훨씬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그는 공습 당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함께 VIP 대기실에서 유엔 전용기 탑승을 준비 중이었다.
하네이스 책임자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투하한 폭탄 중 2개가 VIP 대기실에서 300m 떨어진 지점에서 폭발했다.
하네이스 책임자는 “그것보다 훨씬 두려웠던 것은 민간 항공기가 있었다는 것”이라며 “다행히 민간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무사히 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습 가능성에 대한 어떠한 사전 경고도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