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비트코인을 일찌감치 3년 전 법정화폐로 지정하고 정부가 나서서 비트코인을 사들이기까지 한 나라, 중앙아메리카 지역의 엘살바도르
  • 김만석
  • 등록 2025-01-13 09:31:39

기사수정


▲ 사진=kbs뉴스 영상 캡쳐

엘살바도르의 관문 산살바도르 국제공항.


바로 앞 음식점에서 2달러 50센트짜리 빵을 주문하고 결제는 비트코인 0.00002557개로 한다.


[음식점 직원 : "휴대전화로 QR 코드를 찍어서 결제할 수 있어요."]


시내 길거리 카페에서부터 동물 병원까지, 비트코인만으로 생활할 수 있다.


약 3년 전,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하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지피와이 머니 : "법정화폐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전 계속 비트코인을 쓸 겁니다."]


2019년부터 비트코인을 써 온 해변마을 엘 존테에선 길거리 빙수 장수도 비트코인을 받는다.


비트코인으로 유명해지면서 관광객도 늘었다.


[니하트/독일 관광객 : "당연히 (이곳이) '비트코인 비치'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왔어요. 저는 수년간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을 쓰는 지역의 지지자였어요."]


정부도 큰 수익을 남겼다.


현지 시각 6일 12시 현재 엘살바도르가 갖고 있는 비트코인은 약 6천 개로, 수익률이 120%가 넘는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선 갈 길이 멀다.


실제 비트코인을 써봤다는 국민은 도입 이후 감소 추세이다.


비트코인 계좌를 만들라고 정부가 30달러씩 나눠줬는데 대부분 이 돈만 그냥 써버린 거다.


[신티아/엘살바도르 주민 : "우리 가족은 믿지 않아요.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데 관심이 없어요."]


빈곤층일수록 복잡해 보이는 비트코인을 쓸 여유가 없다.


비트코인으로는 가격을 표시하기 어려운 한계도 있다.


[호세 루이스 마가냐/이코노미스트 : "변동성 때문에 그것(비트코인)은 가격을 표시하는 단위가 될 수 없어요.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은 화폐의 기능을 충족하지 못합니다."]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쓰자는 것은 한국에서 원화와 달러를 동시에 쓰자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대상이 비트코인처럼 생소한 것이라면 그 전환 과정은 더 힘들 수밖에 없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올해 GTX-A 사실상 모든 구간 개통...운정신도시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약 30분 소요 예상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가 교통망 확충을 본격화한다. 특히  오는 6월에는 최고 180km/h 속력으로 GTX-A를 타고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수서, 성남, 용인, 화성 동탄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게 된다.현재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21분 소요된다. 고양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는 16분 걸린다. 접근성이 편리해 지면서  지난해는 M...
  2. 3선 제한·연임 도전·후보군 압축… 충주·제천·단양, 2026 지방선거 판도 윤곽 2026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충북 북부권인 충주·제천·단양 지역 자치단체장 선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지역별로 무주공산, 현직 연임 도전, 후보군 압축이라는 상반된 상황이 전개되면서 예선 단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충주시장 선거는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 시장이 출마하...
  3. ‘시총 800兆’ 세계 17위 삼성전자… [뉴스21 통신=추현욱 ]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800조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가총액 17위를 차지했다. 주가가 연일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쓰면서 미국 빅테크 오라클 시총도 제쳤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올해 삼성전자 목표가를 최대 주당 20만원까지 열어뒀다. 삼성전자 주가가 15만5000원 수준이 되면 시총 1000조원도 돌파하게 된다.4일 컴퍼니즈.
  4. 국가데이터처, 2024년 기준 한국인 "건강수명 65.5세에 불과!"...기대수명 83.7세 [뉴스21 통신=추현욱 ]1만973명, 1만4884명, 2만1655명. 지난 2024년 사망한 50~54세, 55~59세, 60~64세 사람들의 숫자다. 평균 수명이 80세를 훌쩍 넘긴 시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른 죽음이다. 대부분은 사고가 아니라, 병이었다. 암이 가장 큰 원인이었고 심장 질환, 간 질환, 뇌혈관 질환도 주요 사망 원인이다.“피곤하다. 쉬고 싶은데 그럴 ...
  5.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구형, 13일로 연기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이 다음 주 화요일로 연기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는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13일을 윤 전 대통령 등 8명의 내란 사건 재판 추가 기일로 지정해 결심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 측의 증거조사와 '내란' 특검의 구형도 미뤄지...
  6. 강기정 시장, 재정·산업·권한 이양 요청 이재명 대통령 전폭 지원 확인…동력 확보 [뉴스21통신/현석호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위해 재정자립도 및 재정자주도 제고, 추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온 광주·전남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재정·산업·.
  7. 울주군, 2026년 공동주택 지원사업 실시 ▲사진출처:네이버 울산 울주군이 지역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2026년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공동주택 지원사업은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동주택 단지 내 도로, 가로등, 어린이놀이터, 경로당 등 공용시설을 보수하고 개선한다. 올해 사업비는 3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지원 대상은 사용...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