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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왜 주춤한가 봤더니…강남 대표단지 급전세도 '시큰둥' 최명호
  • 기사등록 2016-04-11 15: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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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서울 강남과 강북권 전세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했던 단지들의 전셋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2월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방안이 시행됨에 따라 전세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최근 전세가 오름폭이 예상 외로 줄어든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전용면적 84㎡ 전세거래는 지난해 12월 5억~5억4000만원에, 올 3월에는 5억~5억5000만원에 이뤄졌다. 성북구 종암동 ‘종암 SK’ 전용 84㎡도 작년 12월과 올해 3월 모두 3억3000만원선에 세입자를 맞았다.

‘은마’는 강남권 학군수요를 대표하는 단지로, ‘종암 SK’는 지난해 매달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신기록을 갱신한 단지로 잘 알려져 있다.

대치동 A공인 관계자는 “기존 전세 세입자가 계약을 연장하는 모습만 종종 보일 뿐, 새롭게 전세를 문의하는 손님은 크게 줄었다”면서 “시세보다 낮은 급전세 물건도 거래되는 데 시간이 걸린다”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지난달 이 단지에서는 전세거래 20건이 이뤄졌다. 작년 3월(61건)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토막난 수준이다. 3억3000만원 가량의 시세를 보이고 있는 ‘종암 SK’도 급전세 시세는 2억7000만원선까지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감정원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 전국 전셋값은 0.35% 올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07% 상승) 대비 30% 수준이고 2009년 금융위기 당시(1.16% 하락) 이후 최저치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큰 폭으로 오른 전셋값 탓에 전세금을 감당할 수 있는 세입자와 여력이 부족한 세입자로 전세시장이 양분됐다”면서 “오른 전세금을 수용한 세입자들은 재계약에 나선 반면 다른 세입자들은 서울을 벗어나거나 다세대·다가구 주택으로 이주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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