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도시디자인 수준 향상과 시민 편의를 위해 시 전체에 일관적 적용이 필요한 공공시설물의 표준디자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시는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환경에 대응하는 공공디자인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개발이 시급하고 파급효과가 큰 공공시설물 3종을 선정해 표준디자인 개발을 추진했다.
○ 지난해 16개 구·군의 우선순위 수요조사를 거쳐 부산형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개발 용역을 진행했으며,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디자인을 확정했다.
□ 이번에 개발된 표준디자인은 ▲버스정류소 ▲맨홀 덮개 ▲안내표지판(공개공지, 공공보행통로) 총 3종의 공공시설물에 적용한 것으로, 이용자의 편의성 및 시설의 기능성을 강화하고 시 경관과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 버스정류소의 경우 ▲모듈형 구조로 확장과 변형이 용이해 설치 여건에 따라 다양한 적용이 가능하며, ▲버스정류소 이름에 엘이디(LED) 조명 적용으로 시인성을 높였고, ▲색상은 시 로고 타입인 회색(그레이)으로 설정해 주변 경관에 따라 5단계까지 적용 가능하고,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비상벨, 음성안내, 점자, QR코드)해 교통약자를 배려했다.
○ 맨홀 덮개의 경우 ▲시 도시브랜드 로고(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OB00006f7c029b.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9pixel, 세로 22pixel)를 양각으로 디자인했고, 재료의 강도를 고려해 보도용과 차도용으로 구분했다. 콘크리트(보도용) 맨홀 덮개는 ▲보도면과 동일한 재료를 사용해 조화로운 가로 이미지를 조성하려 했고, 주철(도로용) 맨홀 덮개는 ▲미끄럼 방지를 위해 요철을 줘 안전성을 강화했다.
○ 공개공지와 공공보행통로 안내표지판은 ▲부산 도시경관 색채와 도시브랜드 색채를 적용했으며, ▲글자 자체를 로고로 활용해 시민들에게 공간정보에 대한 인지성과 가독성을 높였다.
□ 이번 표준디자인 개발과 보급을 통해 무분별한 도시디자인을 지양하고,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에 걸맞은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 기존의 공공시설물은 지자체별 관리 주체에 따라 각기 다른 디자인(패턴)과 색상, 재료로 제작돼 통일된 도시 이미지 조성에 어려움이 있었다.
○ 이번 표준디자인 개발은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가로공간 창출을 위한 마중물로, 시와 자치구의 디자인 중복 개발 방지에 따른 예산 절감과 부산의 공공시설물 통일성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한편, 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디자인 등록을 완료하고, 16개 구·군을 비롯한 유관기관에 디자인 설계도면 등 성과품을 배포해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김유진 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개발로 형태와 색채에 일관성을 부여하고 주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라며, “공공시설물 디자인의 지속적인 개발과 보급을 통해 도시 정체성 확립은 물론, 글로벌 디자인 도시 부산으로서의 품격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