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USAID 혼란: 외국 자금 동결로 아이티의 HIV 퇴치 성공 위협
  • 김민수
  • 등록 2025-02-10 10:18:39

기사수정
  • 아이티의 HIV 감염률을 2% 미만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미국이 외국 지원을 중단하면서 2030년까지 이 질병을 근절하려는 노력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 사진=픽사베이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운영을 중단하고 외국 원조를 동결하면서 아이티의 HIV/AIDS 치료 전문가들은 생명을 구하는 서비스를 유지하고 예방 캠페인을 계속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이 결정이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수년간 이룬 성공을 망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또한 2030년까지 이 질병을 공중 보건 위협으로 근절한다는 더 큰 목표를 방해합니다.


치료 시설에서 일하는 한 지역 보건 종사자는 Haitian Times에 상황이 이미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환자 개인 정보 보호 규칙과 문제의 민감성을 감안하여 자신과 자신의 조직의 이름을 언급하지 말 것을 요청했습니다.


"우리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직원은 자신의 비영리 의료 시설이 미국 대통령의 에이즈 구호 비상 계획(PEPFAR)에서 90%의 자금을 지원받고 USAID를 통해 관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는 환자를 위해 3개월 분량의 약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약을 배포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녀는 말했다. "HIV 양성 환자는 생존을 위해 ARV에 의존합니다. ARV 없이는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새로운 미국 행정부는 2주 전 거의 모든 외국 지원에 대해 90일 동결을 발표하여 전 세계적으로 외국 지원 분야를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그 이후로 이 지원에 의존하는 아이티의 수많은 비영리 기구(NGO)와 의료 센터는 계속 문을 여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일부는 다른 곳에서 도움을 받기 위한 계획을 진행하려고 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USAID가 운영을 중단하면서 여전히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연방 정부가 해외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곳을 나열한 사이트인 USASpending.gov 에 따르면 USAID는 2023년 10월 이후 아이티에 3억 6,800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이러한 지원의 대부분은 다년 프로그램을 위한 것이며, 몇몇은 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 중 어느 것도 계속할 수 있는 면제를 받지 못하면 동결로 인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투자된 3억 3,000만 달러가 중단됩니다.


아이티의 HIV 감염 유병률을 2% 미만으로 줄이는 성과를 중단하거나 역전시키는 것은 가장 큰 희생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아이티의 15~64세 인구 중 발병률이 0.11%인 것은 공중 보건 성공 사례로 돋보입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