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카카오뱅크, 올해도 ‘종합금융플랫폼’ 개척..윤호영 대표 5연임 ‘청신호’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2-21 00:24:27

기사수정


카카오뱅크가 올해도 지속성장을 위한 신규 혁신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인다. 이자수익에만 의존하지 않고 ‘종합금융플랫폼’ 도약을 목표로 제시한 윤호영 대표의 중장기 성장 전략이 빛을 내고 있다.

지난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 ‘부가세 박스’를 시작으로 신규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혁신성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달 출시된 부가세 박스는 개인사업자들이 사업 운영 중 발생하는 부가세를 미리 저축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자 전용 상품이다. 연 2회의 부가세 납부 일정에 맞춰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자동 모으기’ 및 ‘부가세 리포트’ 기능을 제공한다.

2분기에는 ‘주택담보대출 비교서비스’, ‘모바일 신분증’, ‘투자박스’가 출시 대기 중이다.

주담대 비교서비스는 카카오뱅크와 다양한 제휴사 주담대 상품의 한도와 금리를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대출비교 서비스다. 지난 2023년 말 선보인 ‘대출 비교하기 서비스’의 범위를 주담대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핀테크가 아닌 1금융권에서 직접 주담대 비교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은 카카오뱅크가 처음이다.

모바일 신분증은 마그네틱 신분증을 휴대폰에 등록해 이용하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카카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에 선정됐다. 카카오뱅크앱과 카카오톡에 모바일 신분증이 탑재되면서 고객 편의 증대는 물론 카뱅과 카카오의 연계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박스는 하루만 맡겨도 수익이 나오는 머니마켓펀드(MMF) 상품을 서비스화한 것이다. 카뱅의 다양한 투자상품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3분기에는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카드 신청, 실적 조회, 혜택내역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선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신한카드와 PLCC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휴카드가 아닌 PLCC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4분기에는 개인사업자 담보대출과 대화형 AI 금융계산기를 선보인다.

이 중 대화형 AI 금융계산기는 AI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대출상품 이자와 한도 등을 계산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 지정으로 인터넷망(외부통신망)으로 제공되는 생성형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AI 금융계산기 출시가 ‘AI 네이티브 뱅크(인공지능 기반 은행)’ 전환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신규 서비스 출시에 열을 올리는 것은 이러한 플랫폼 확장 시도가 수익 창출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일 실적발표에서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수수료·플랫폼 수익으로 301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가 넘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대인 4401억원이었다.

카카오뱅크의 호실적은 윤호영 대표의 플랫폼 확장 전략이 먹혔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2023년 4연임에 성공하면서 카카오뱅크가 단순한 금융앱이 아닌 금융과 생활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해 밸류업 전략 발표를 거치면서 ‘자산 100조의 종합금융플랫폼’ 도약으로 구체화됐다.

당시 윤 대표는 “압도적 플랫폼 경쟁력을 토대로 수익모델 최적화, 글로벌시장 진출, 인수합병을 통해 핵심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가 올해 본격적인 플랫폼 역량 확보를 통한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을 추진 중인 만큼 윤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의 임기는 오는 내달 28일 만료될 예정으로 조만간 연임 여부가 확정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올해 GTX-A 사실상 모든 구간 개통...운정신도시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약 30분 소요 예상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가 교통망 확충을 본격화한다. 특히  오는 6월에는 최고 180km/h 속력으로 GTX-A를 타고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수서, 성남, 용인, 화성 동탄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게 된다.현재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21분 소요된다. 고양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는 16분 걸린다. 접근성이 편리해 지면서  지난해는 M...
  2. 3선 제한·연임 도전·후보군 압축… 충주·제천·단양, 2026 지방선거 판도 윤곽 2026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충북 북부권인 충주·제천·단양 지역 자치단체장 선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지역별로 무주공산, 현직 연임 도전, 후보군 압축이라는 상반된 상황이 전개되면서 예선 단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충주시장 선거는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 시장이 출마하...
  3. ‘시총 800兆’ 세계 17위 삼성전자… [뉴스21 통신=추현욱 ]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800조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가총액 17위를 차지했다. 주가가 연일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쓰면서 미국 빅테크 오라클 시총도 제쳤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올해 삼성전자 목표가를 최대 주당 20만원까지 열어뒀다. 삼성전자 주가가 15만5000원 수준이 되면 시총 1000조원도 돌파하게 된다.4일 컴퍼니즈.
  4. 국가데이터처, 2024년 기준 한국인 "건강수명 65.5세에 불과!"...기대수명 83.7세 [뉴스21 통신=추현욱 ]1만973명, 1만4884명, 2만1655명. 지난 2024년 사망한 50~54세, 55~59세, 60~64세 사람들의 숫자다. 평균 수명이 80세를 훌쩍 넘긴 시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른 죽음이다. 대부분은 사고가 아니라, 병이었다. 암이 가장 큰 원인이었고 심장 질환, 간 질환, 뇌혈관 질환도 주요 사망 원인이다.“피곤하다. 쉬고 싶은데 그럴 ...
  5.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구형, 13일로 연기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이 다음 주 화요일로 연기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는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13일을 윤 전 대통령 등 8명의 내란 사건 재판 추가 기일로 지정해 결심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 측의 증거조사와 '내란' 특검의 구형도 미뤄지...
  6. 파주시 "무인민원기 제증명 돈 안 받습니다"…전 시민 혜택 파주시가 지난 1일부터 관내 무인민원발급기에서 발급되는 제증명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했다. 그동안 일부 대상자에게만 적용되던 감면·면제 혜택을 시민 전체로 넓혀, 민원서류 발급 비용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파주시는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 무료화를 통해 시민 생활편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국민기초생활수...
  7. 강기정 시장, 재정·산업·권한 이양 요청 이재명 대통령 전폭 지원 확인…동력 확보 [뉴스21통신/현석호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위해 재정자립도 및 재정자주도 제고, 추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온 광주·전남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재정·산업·.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