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했던 대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유럽연합은 즉각 보복 조치에 나섰다.
다음 달 1일부터 오토바이, 청바지, 위스키 등 대표적 미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우리 돈 41조 원 규모다.
할리 데이비드슨으로 대표되는 미국산 오토바이는 현행 6%인 관세율이 56%로 오른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의 관세가 발효된 후 약 1시간 만에 전격적으로 발표됐는데, 미국과 협상의 여지는 남겼다.
캐나다 또한, 보복 관세를 예고했다.
미국에 가장 많은 철강과 알루미늄을 공급하는 캐나다는 당장 13일부터 관련 제품들과 컴퓨터, 스포츠 장비 등 약 30조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 관세 폭탄에 대한 1단계 대응 조치로 30조 원 규모의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과 별개의 조치다.
다만 영국을 비롯해 멕시코, 브라질 등 남미권 국가들은 미국 관세 부과에 즉각적인 맞대응을 자제하면서, 다음 달 2일로 예고된 상호 관세 협상에 보다 주력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