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대부분이 자리에서 일어나있고 비행기 안에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흐른다.
현지 시각 5일 미국 시카고에서 출발해 인도 뉴델리로 향하던 에어 인디아 여객기가 이륙한 지 10시간 만에 회항했다.
이유는 기내 화장실 12개 중 8개의 변기가 꽉 막혀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여객기는 당시 대서양 상공을 날고 있었는데, 유럽 공항으로 향하기에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결국 출발지인 시카고로 돌아온 것이다.
조사 결과 기내 변기에 버린 비닐봉지와 옷가지 등이 배관에 끼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황당한 회항 소동에 대해 "여객기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항공사의 잘못이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기본적인 탑승 에티켓도 지키지 않는 승객들의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