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트럼프 모든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 물리겠다
  • 김민수
  • 등록 2025-03-28 09:57:31

기사수정
  • 미국에 31조 원 투자, 현대 기아차는 어떻게 될까?


▲ 사진=kbs뉴스 영상 캡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외국산 자동차 관세 부과를 명령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마치 떼인 돈 받아 가듯 무서운 얘길 쏟아냈다.


수년간 미국에서 사업하고 일자리와 부를 빼앗아 간 나라들에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며 우리가 하려는 건 아주 소박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현재 수입차에 물리는 관세는 평균 2.5%.


이미 발효된 철강, 알루미늄 관세에 이어 다음 주부터 매긴다는 자동차 관세율은 현재보다 10배나 높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로 1,000억 달러, 우리 돈 147조 원 규모의 세수가 늘어날 거라 기대했다.


관세가 붙어 비싸지면 현지에서 생산되는 차종보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특히 자동차는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이라 더 걱정이 큰데, 작년에 수출한 자동차 2대 중 1대는 미국에 팔았고,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약 348억 달러, 우리 돈 50조 원이 넘는다.


여기서 궁금한 게 31조 원을 들여 관세 면제권을 산 현대 기아차의 운명인데요, 이틀 전 파격적 대미 투자로 품목별 관세를 피해 가게 됐지만 그건 미국 공장에서 만들어 파는 차 얘기다.


공장 다 짓기 전에 다른 데서 만들어 보내는 차에 똑같이 25%의 높은 관세를 매길지, 투자자 특별 전형으로 일부 면제하거나 깎아줄지, 아직은 아무것도 구체화되질 않았다.


이번 조치로 현지에서 차를 만드는 포드나 GM은 좀 유리해질 수도 있겠지만, 이런 의문이 든다.


과연 미국 소비자들에겐 이로울까?


무관세 수출하던 6천만 원짜리 차에 25% 관세가 붙으면 단순히 계산해 7천500만 원이 된다.


각종 마케팅에 유통 비용이 붙으면 가격은 더 오르게 된다.


최근 지표를 보면 미국 소비자들 단기 소비 의욕이 뚝 떨어졌다.


미국을 즐겁게 놀래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구상대로 살림살이가 나아질지는 좀 지켜봐야겠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