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령층 성도도 ‘디지털 친화적 문화’ 형성에 적극 동참
  • 김문기
  • 등록 2025-03-28 22:17:56

기사수정
  • 70대 성도 “교회에서 새로운 경험 덕에 새로운 도전 두렵지 않아”


▲ 21일 신천지예수교 익산교회에서 `빛나는 청춘 실버대학`이 진행되고 있다.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우리 사회에서, 시니어들이 노년을 활기차게 보내는 데 교회 공동체가 긍정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 화제다.

 

행정안전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한다. 그 가운데 전북 지역은 2023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25.2%에 달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이러한 통계는 한편으로 시니어들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 신천지예수교회 도마지파 자문회원들의 스마트폰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그런 가운데 최근 전주시의 한 대학가 카페에서는 70~80대 어르신들이 모여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활용 교육을 이어가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들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도마지파(지파장 최중일·이하 신천지 도마지파) 성도들로, 온라인에 올라온 성경 교육을 더 원활하게 듣고, 이 외에도 다양한 온라인 활동을 이어가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활동은 시니어들에게 단순한 교회 생활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실버 세대 증가떠오르는 웹버족, 스마트 시니어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많은 고령 인구가 디지털 격차를 겪고 있지만, 이 가운데 '웹버족'이라는 새로운 세대 또한 주목받고 있으며 이들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온라인 활동을 즐기는 노인들로, 신천지 도마지파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온라인 예배와 교육이 활성화되면서 교회 내에서는 디지털 친화적인 문화가 형성됐다. 이 과정에서 청년회원들이 도우미 역할을 자청하며 세대 간의 교류가 활발해졌다.

 

신천지 도마지파 70대 이상 성도들은 매일 새벽 6시에 온라인 기도회를 진행한다. 박종수(78·) 씨는 나이가 들다 보니 (기도회에)가고 싶어도 못 갈 때가 있는데, 온라인으로 하니 꾸준히 참석할 수 있어 더 좋더라고 말했다.

 

▲ 신천지예수교회 도마지파 자문회원들의 태권도 대회에 참여해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처음엔 온라인 기도회 들어가는 게 서툴렀지만, 이제는 육체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기 어려운 시니어들이 신앙생활을 지속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전했다.

 

-교회를 기반으로 사회에서도 활약하는 자문회 성도들

 

교회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기반으로 도마지파 자문회 회원들은 은퇴 후에도 다양한 사회·여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직업으로 활동하고, 사회복지관이나 노인대학에 출강하는 등 활발한 사회 참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신천지 익산교회에서는 빛나는 청춘 실버대학을 통해 재능기부에까지 활약하고 있다.

 

지난 18일 아로마 요법 프로그램에 참여한 자문회 회원들은 여러 향유를 두고 진지하게 향을 맡아보며 감정을 설명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 신천지예수교회 도마지파 자문회원의 탁구하는 모습.


익산교회 조요정 자문회장은 교회가 선한 공동체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우리 자문회가 앞장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기 계발을 할 기회를 마련하려고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도전하는 시니어, ‘진리가 가장 큰 동기이자 원동력

 

교회 공동체에서 함께하는 시니어들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은 성경 말씀에 있다. 권성복(79·) 씨는 성경을 묵상할수록 나이의 제약을 뛰어넘어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과 힘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신천지 군산교회 자문회 성도인 박숙희(82·) 씨는 하나님의 말씀을 일곱 번 단련한 은으로 표현한 성구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며 나도 나이가 먹어갈수록 계속 단련하고 새로운 것들을 배워야 한다는 가치관이 생겼다고 전했다.

 

최중일 지파장은 시니어 성도들의 활기찬 생활은 우리 교회의 젊은 성도들에게도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성도들이 앞으로도 성경 말씀 중심의 신앙을 지키고, 세대 간 격차를 뛰어넘어 하나 되는 신앙인이 되게 하고자 교회 차원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교회의 모든 성도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회 곳곳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도록 사역자들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천지 도마지파 관계자는 시대를 앞서가는 자문회원들은 성장하는 청년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진정한 이 시대의 황금세대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앞으로도 이들의 성장과 활약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5.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6.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7. 이재명 대통령 부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여야, “정치 홍보냐” vs “정쟁 자제하라” 공방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정치권이 다시 격렬한 공방에 휩싸였다.JTBC는 6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냉장고를 부탁해’ 42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 MC 김성주는 “오늘의 특급 게스트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라고 소개했고, 이 대통령...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