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1.5%로 전망한다.
한때 2.3%까지 봤다가 0.8% 포인트나 내린 건데, 더 내릴 수도 있다는 단서를 단다.
일명 '비관 시나리오'.
미국이 관세를 대폭 매기고 상대국이 보복 관세에 나설 경우, 성장률 1.4%를 예측했다.
이 '비관 시나리오'보다 더 비관적인 상황이란 해석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미국의 관세 발표 내용이 상상을 초월한 수준이라며 예상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관세 보복 등을 고려하면 불확실성은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
해외 주요 기관도 비관론에 더 쏠리고 있다.
지난달 대형 투자은행 8곳은 올해 한국 성장률을 평균 1.4%로 전망했다.
JP모건은 0.9%까지 봤는데, '관세 전쟁'이 이달 들어 본격화되기 전의 수치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내수 진작용 추경 모두 앞으로 한두 달이 '골든타임'일 상황.
조기 대선 국면과 꼭 겹치는 시기다.
올해 첫 경제 성적표인 1분기 성장률은 이달 24일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