깎아지른 숲속, 산산조각 난 케이블카 한 대가 추락해 있다.
현지 시각 17일,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인근의 산에서 운행되던 케이블카가 추락해 승객 최소 4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다.
다른 케이블카들도 운행을 멈춰서면서 승객들은 한참을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후 출동한 구조대가 16명을 긴급 구조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가파른 경사를 올라가던 케이블카의 케이블이 끊어진 게 추락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지역은 짙은 안개와 강풍이 불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운행된 지 70년이 넘은 사고 케이블카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사고가 발생했다.
앞선 1960년 추락 사고로 4명이 숨지고 30명 이상 다치는 등 여러 차례 사고가 발생했고, 최근인 2021년에는 정전으로 공중에 멈춰 서면서 30여 명이 갇히기도 했다.
이탈리아 북부에선 2021년, 케이블카 추락 사고로 14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