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두바이 초콜릿 때문에 피스타치오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견과류 피스타치오의 가격이 현재 1파운드에 우리돈 만 5천원 정도로, 1년 전과 비교해 30% 넘게 올랐다고 보도했다.
그 원인으로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두바이 초콜릿'을 꼽았다.
아랍에미리트의 한 초콜릿 브랜드가 2021년에 출시한 두바이 초콜릿은 밀크초콜릿 안에 중동식 면발과 피스타치오 크림이 든 제품으로 2023년 말 소셜미디어 틱톡을 통해 세계적 열풍을 일으켰다.
그러자 대형 초콜릿 제조 업체들도 경쟁적으로 유사 상품을 만들기 위해 속재료인 피스타치오를 대량으로 구매했고 이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피스타치오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피스타치오 최대 수출국인 미국에서 기후변화 등의 여파로 지난해 작황이 부진했던 점 역시 재고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