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왼쪽)과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
영국 외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쿠바를 방문했다. 이는 1959년 이후 57년만에 외무장관이 처음으로 방문하는 것이며, 지난 50년간 냉전의 역사적인 화해의 일환으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에 방문에 영항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쿠바가 현재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국과 쿠바는 다른 세계관을 갖고 있고, 정부 시스템에도 차이가 많지만 쿠바가 중요한 사회적, 경제적 변화의 기간을 겪고있는 만큼 영국이 대서양을 가로질러 쿠바 정부와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국 외무부에 따르면 해먼드 장관은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과 "금융 서비스, 에너지, 문화, 교육" 협력과 관련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영국-쿠바 부채 구조조정 양자간 합의'에 서명하고 에너지와 교육, 금융 서비스 영역에서의 협력에 합의할 수도 있다.
또한 해먼드 장관은 쿠바의 사회적, 경제적 변화, 인권, 무역과 지카 바이러스 등의 문제 제기도 함께 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해먼드 장관은 쿠바 시민 사회와 하바나에 있는 영국 기업가모임에도 대표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