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한 뒤 바티칸을 벗어나 처음 간 곳은 람페두사섬.
유럽을 향하던 난민선의 잦은 침몰로 '난민 무덤'으로 불리는 곳이다.
교황은 "누가 함께 울어줄 것인가" 라며 난민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내일 교황의 장례식에는 이주민과 난민들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례미사가 끝나면 교황은 안장지인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옮겨져 영면에 들어간다.
운구 행렬 구간은 베네치아 광장과 콜로세움 등 역사적인 유적지를 거쳐 6km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걸음마 속도로 천천히 진행될 예정이다.
조문은 오늘까지 이어지는데 이틀 동안 6만 명 이상이 교황에게 경의를 표했다.
마지막 인사와 함께 그를 떠나보낸 이들은 프란치스코의 뜻이 이어지길 희망한다.
반목과 극한 대립의 시기, 프란치스코가 뿌린 평화와 화합의 씨앗을 풍성하게 키워낼 새 교황을 기대한다.
또 자신을 낮추고,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 곁을 지킨 그와 닮아있길 많은 이들은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