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양경찰서 비봉파출소 소장 경감 송영훈
칠갑산 청양은 4계절이 아름답다.
봄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과 청남 벚꽃축제를 시작으로 벚꽃이 흐드러지고 산에는 진달래, 집에는 개나리, 청매화, 홍매화, 복숭아꽃 튤립, 이어서 영산홍과 황매화, 불도화, 여름에는 장미 넝쿨과 배롱나무, 백일홍, 밤꽃과 맥문동, 봉선화, 이루 말할 수 없는 예쁜 꽃들......, 가을에는 천산홍엽이 세류에 영롱이 비치고, 겨울은 실로 알프스를 방불케 한다. 이 좋은 곳! 바로 청양이다.
청양군민들은 이들을 만끽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따사롭고 눈이 부시게 푸르른 햇빛고을 청양이다.
그 편안함을 느끼며 졸고 싶은 마을이 청양이다. 그런데, 이러한 행복감을 위협하는 일들이 조금씩 나타난다. 바로 실종과 교통사고다. 필자는 파출소장으로서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 두 가지에 집중하고 있다. 어르신이 장수하는 청양에서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 어르신 안전이다.
그래서,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나 기억이 쇠락해지는 어르신들을 챙겨보는 돌봄 순찰을 하고 있다. 지역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어르신 밤길에 안전하시라고 태양광 센서 벽부등도 달고 지역돌봄회의 대상자들의 안부순찰과 치안소식지를 전파하며 실종이 염려되는 어르신들을 가정방문하고, 가는 곳마다 ‘안전’을 강조하며 애를 써본다.
그래도 이따금씩 어르신 실종신고가 들어온다. 결과는 안타깝다. 사회복지사가 해야 할 업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경찰은 안전을 지키는 임무를 맡고 있고 우리에게도 날로 쇠약해지시는 부모님이 있으니 그렇게 지역에서의 아들과 딸로 존재해야 하는 것이 숙명이다.
또 하나, 충남은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지역특성이 있어 예측할 수 없는 교통사고가 일어난다. 전동휠체어와 사륜 오토바이를 타고 가시다 수로에 빠지고, 산길에서 엎어지고, 논두렁으로 차가 들어가고, 어두워서 들여 받고, 도로에 누워 잠이 들고 이러다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진다.
얼마 되지 않는 도심에서 무단횡단하고.... 열심히 교통시설을 보강해도 전혀 생각지 못한 사고가 발생한다.
청양은 초고령 사회로 된 지 오래! 인구 3만이 무너지고 있는 상태에서 존립이 위태롭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해답은 분명하다. 어르신 안전을 지켜야 한다. 이웃에 불편한 분이 계시면 내 부모처럼 돌봐야 한다.
안부를 묻고, 지나가다 전동휠체어를 만나면 조심해서 비껴가고 안부를 여쭈면서 조심할 것을 당부하고, 야간에는 언제 어르신이 나타날지 모르니 살피며 운전하고......, 좀 늦으면 어떤가? 안전이 제일이다. 청양경찰과 청양군에서 애쓰고 마을 이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잘 해주고 계시지만 이웃만큼은 할 수 없을 것이다.
서로서로 이웃을 돌아보자! 가정의달 5월, 식당마다 부모님을 모시고 맛난 음식을 대접한다.
그것만으로는 안된다. 안부 전화하고 자주 찾아뵙고, 이웃을 잘 챙기고 평온하고 따듯한 청양을 이대로 지키고 행복한 청양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실종과 교통사고를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
행복의 기본은 안전이다. 청양경찰은 몸이 부서져도 멈추지 않고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이 좋은 곳 청양! 이대로 행복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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