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씨는 이틀 전 SNS에 국가 기관이 주최하는 행사를 며칠 앞두고 섭외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자신이 작년에 광장에서 노래를 했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적었다.
지난해 말 하림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문화제'에서 공연을 했다는 이유로 섭외가 취소됐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하림 씨는 다른 가수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일은 옳지 않은 것 같다며,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대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림 씨가 출연하기로 했던 행사는 통일부가 이달 말 개최하는 '남북 청년 토크 콘서트'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관계자는 실무진이 행사안을 검토하는 단계에서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막고자 섭외를 중단한 것일 뿐, 부처 차원의 지시는 아니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