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태백시,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여건 개선에 총력...59억 원 규모 첫생명맞이&아이키움센터 오는 12월 준공 예정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5-15 17:13:01
  • 수정 2025-05-15 21:45:13

기사수정




태백시(시장 이상호)는 시민 편의를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여건 개선 및 보행자 편의를 위한 정비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학골 사거리에서 오투삼거리까지(폭 4m, 길이 2100m) 보도 정비 및 확장 공사를 진행했다.

이 구간은 하늘빛유치원과 산책로가 있어 보행 수요가 많지만, 인도가 좁고 단절되어 민원이 잦았던 곳이다. 시는 지난해 6월부터 구간별로 공사를 착수해 지난 4월 말부터 개통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오투로(절골 시월의 곳간~물놀이 쉼터) 보도정비 공사를 착공했다. 23억 원 규모로 폭 4m, 길이 1420m의 산책로가 2026년까지 완성될 예정이다. 이 산책로는 절골에서 오투리조트를 거쳐 서학골로 이어지는 13km 길이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좋은 산책 코스가 될 전망이다.

하장성 장성로(협심교~양지마을~장성터널) 일원의 보도정비사업도 25억 원 규모로 2350m 구간 확장 계획이 설계 완료되어 공사 발주를 준비 중이다. 이 구간에는 태백중학교와 항공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보행 약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2026년 말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보도정비 사업은 기존의 블럭 포장 방식 대신 아스콘 포장을 도입해 휠체어와 유모차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개선됐다"라며, "산책로가 완성되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좋은 산책 코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매년 소규모 구간별 보도를 정비 및 수선하고 있으며, 현재 8개 구간에 8억 원 규모의 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한 아이와 부모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는 임신부터 대학 입학까지 총 1억 3200만 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며, 지난해 착공한 59억 원 규모의 첫생명맞이&아이키움센터는 오는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지원 금액은 임신기 860만 원, 출산기 466만 원, 유아기 9104만 원, 초·중·고 시기 2791만 원으로 나뉜다. 여기에는 난임부부 시술비, 출산양육비, 아이돌봄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특히 학업 바우처와 우유 급식 지원이 주목받고 있다.

시는 국도비 확보에 주력해 어린이 놀이시설 리뉴얼과 최신식 도서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이 숲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힐링 도서관도 구상 중이며, 다양한 문화 공연 지원으로 아이들의 성장 환경을 적극 조성하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국가와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가 협력해 아이 키우는 비용을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태백에서 자리 잡고 살 수 있도록 우주산업 등 다양한 산업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남동부에 위치한 태백시는 고지대 특유의 시원한 기후와 탄광의 역사, 드넓은 자연을 간직한 도시로 사계절 모두 매력이 뚜렷한 여행지다. 해발 700m 이상의 고원 지대에 형성된 도시답게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으며, 겨울철 눈꽃 산행지로도 유명하다. 태백가볼만한곳은 자연경관과 산업유산, 생태 체험이 어우러져 여행 테마가 다양하다.

태백을 대표하는 자연 명소는 태백산국립공원이다. 해발 1,566m의 태백산은 천제단, 문수봉,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코스가 유명하며, 매년 1월 열리는 태백산 눈축제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겨울에는 설화와 눈꽃 군락이 장관을 이루며, 산악 사진가들의 단골 촬영지로 손꼽힌다.

과거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던 태백은 산업유산 관광도 잘 조성돼 있다. 태백석탄박물관에서는 한국의 근대 탄광 역사와 광부들의 삶을 실감나는 전시로 만날 수 있다. 인근의 철암탄광역사촌과 철암탄광역 벽화마을은 산업도시의 과거를 체험하고 기록하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자연과 학습을 결합한 여행지로는 용연동굴, 구문소,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등이 있다. 특히 구문소는 한반도에서 바다였던 시절의 흔적을 간직한 지질 명소로, 선캄브리아기의 흔적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여름철에는 검룡소와 황지연못도 추천된다. 검룡소는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으며, 맑고 차가운 계곡 물이 흐르는 생태탐방로가 조성돼 있다. 황지연못은 태백 시내 중심에 있어 접근이 쉽고, 시민들의 쉼터이자 태백의 상징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태백가볼만한곳은 산과 물, 사람의 기록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여행지다.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역사를 함께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태백은 깊은 여운을 남길 수 있는 특별한 목적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5.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6.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7. 75세 ‘가왕’ 조용필, 광복 80주년 기념 무대… “이 순간을 영원히” ‘가왕’ 조용필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의 중심에 섰다.6일 방송된 KBS 광복 80주년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대한민국 음악사의 한 획을 그은 조용필의 57년 음악 여정을 담아내며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이번 공연은 조용필이 KBS 무대에 선 것이 지난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