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가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수사에 한 발 더 진전을 보였다.
클린턴 이메일 수사 일환으로 힐러리 클린턴의 전(前) 비서 휴마 아베딘(Huma Abedin)이 FBI의 조사를 받았다고 CNN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는 클린턴의 서버 보안과 기밀 정보들을 주고받은 흔적이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FBI 관계자의 말을 빌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클린턴을 심문할지는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주말 내로 조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FBI는 클린턴의 서버 설정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힐러리 캠프의 대변인 브라이언 팰론 역시 조사할 것으로 예상한다.
팰론 대변인은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있던 시절 법무부의 조사를 위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검토가 부적절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올 것임을 확신한다"며 "우리와 같은 요구를 받은 다른 사람도 똑같은 행동을 할 것으로 바라고 또 그렇게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FBI와 법무부 대변인뿐만 아니라 아베딘과 클린턴의 변호사는 언급을 거부했다.
4일(현지시간) 연방 판사 에밋 설리번은 보수 시민단체 '사법 감시'(Judicial Watch)이 소송한 것에 대해 클린턴이 개인 이메일에 대해 입증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국무장관 재직 시절 공무에 개인 이메일을 사용했으며, 5만2천 쪽의 이메일 중 '기밀' 문서로 표시하지 않았지만 약 2천100쪽이 기밀문서로 분류됐다.
미국에서는 공직자가 공무 수행 시 개인 이메일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