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北, BBC 기자 구금 뒤 추방
  • 김가묵
  • 등록 2016-05-09 15:42:03

기사수정
  • - BBC 팀이 방문한 병원에 신뢰성 의문 제기 보도 때문에 구금


▲ ⓒCopyright Thomson Reuters 2016

김정은 제1위원장이 연설하는 동안 밖에서 텔레비전을 찍거나 내용을 확인하고 있는 기자들



북한이 BBC 기자를 구금한 뒤 추방했다.


BBC는 북한의 당대회를 취재하러 갔던 영국 BBC의 루퍼트 윙필드 헤이스 기자가 다른 두명의 BBC 직원과 함께 6일 평양 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탑승하려던 때에 붙잡힌 후 구금당했다고 밝혔다.


헤이즈 기자는 그와 BBC 팀이 방문한 병원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보도 때문에 약 8시간 동안 구금당한 채 심문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에서 의회를 취재하던 또 다른 BBC 기자인 존 수드워스는 토요일 아침 "진술서에 서명하기 전에 보안국 사람들이 헤이즈 기자를 호텔로 데려갔다가 풀어주었다"고 말했다.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북한 위원회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찬 체제를 공격했으며 비객관적인 보고"를 이유로 추방했다고 보도했다.


헤이스 기자를 심문하는 동안 북한 당국은 그의 보도를 "매우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BBC 팀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를 동반, 며칠 동안 북한에서 취재를 하고 있었다.


북한은 약 130국의 외신 기자들을 초청했으나 사진과 텔레비전을 통해 당대회를 보게 하는 등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대신 와이어 공장, 김일성 생가와 산부인과 병원 방문을 포함하여 평양 주변을 공식 여행하고 촬영할 수 있게 했다.


수드워드는 헤이즈의 추방이 기자들 사이에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사람이 나라(북한)을 떠나려는 것을 막는다는 것, 북한 당국이 기자의 보고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이유로 이러한 압력을 주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기자들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