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예술이 숨쉬는 산내리, '청정 예술 마을'로 첫걸음
  • 장두진 사회2부
  • 등록 2025-06-02 19:08:03

기사수정
  • 함평군, 잠월미술관과 업무협약 체결…지속 가능한 마을 재생 모델 주목


[뉴스21통신 장두진기자] 전라남도 함평군 해보면 산내리 마을이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청정 예술 마을’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함평군은 6월 1일, 산내리 마을과 지역 문화공간인 잠월미술관이 ‘청정전남 으뜸마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측은 지속 가능한 마을 만들기를 위한 본격적인 상호 협력에 돌입한다.


산내리 마을은 이미 2024년부터 정례 마을 회의를 통해 마을의 미래를 준비해왔다. 


이장, 반장, 부녀회장, 미술관장 등 11명으로 구성된 '으뜸마을 만들기 추진단'을 구성해 유휴 공간의 문화적 재생과 마을 환경 정비를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마을 입구에 연산홍을 심어 경관을 개선하는 등 마을 가꾸기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마을 자원과 잠월미술관의 예술 인프라를 결합해 문화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있다. 


예술 단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한 다양한 공동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산내리 마을 전체를 하나의 '야외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키는 ‘산내리 프로젝트’가 눈길을 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벽화를 그리는 등 다채로운 예술 활동이 마을 곳곳에서 펼쳐질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마을의 정체성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하고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 미래를 그려나가는 상생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향후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지속 가능한 마을 재생의 대표 사례로 발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광연 산내리 이장은 “마을 가꾸기가 이제 문화와 예술을 통한 새로운 시도로 확장되어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광옥 잠월미술관 관장도 “예술이 일상의 공간에 스며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과 함께 소중한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정선희 해보면장은 “산내리가 ‘청정전남 으뜸마을’의 선도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