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난 칼레이로스 브라질 상원의장
9일(현지시간)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계속할지를 두고 상원과 하원 사이에서 의견 충돌이 일고 있다.
바우지르 마라냐웅 임시 하원의장이 앞서 호세프 대통령 측이 주자한 표결 절차 정당성 지적을 말하며, 다시 원점으로 제기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마라냐웅 하원은 의원들이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 투표를 '속단'했으며 호세프 대통령의 '충분히 방어할 권리'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원이 하원에서 새로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현재 탄핵 절차를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레난 칼레이로스 상원의장은 TV로 방송되는 회의가 열린 상원에서 "나는 (마라냐웅 하원의장의) 요구를 무시할 것"이라고 말해 박수와 고함소리가 교차했다.
칼레이로스 상원의장은 마라냐웅의 탄핵 개입은 '시기상 적절하시 못하며' '민주주의를 농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라냐웅은 짧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민주주의를 살리고' '잘못을 바로 잡으려'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브라질 상원에서 11일 탄핵 표결에 들어간다. 상원 재적 의원중 과반이 탄핵에 찬성하게 되면, 연방대법원장을 재판장으로하는 탄핵 심판이 열린다. 이 때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되고 부통령이 권한대행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