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드라마 열풍 타고 여객 수요 급반등
  • 박갑용 특별취재본부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6-13 10:53:25

기사수정
  •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인기로 제주공항 찾는 국내외 여행객 증가
  • 프로모션, 노선 확대, 시설개선 등 제주공항 여객 수요 회복에 총력 대응

(▲사진=한국공항공사, 지난 12일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대합실 공항 이용객 모습)



5월 황금연휴 및 6월 대선 이후 제주국제공항의 여객 수요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고 있다.

 

특히 제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국민적 인기를 얻으며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1분기 제주공항 여객운송 실적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4월부터 회복세가 본격화됐다.

 

1분기 제주공항 이용객 수는 61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수준에 그쳤으나, 4월부터는 96%, 5월 황금연휴 기간에는 100.9%를 돌파해 코로나 이후 월별 기준 처음으로 전년 수준을 넘어섰다.

 

항공사에서도 국내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하계 스케쥴에 대비해 운항 및 공급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제주공항의 여객 수요 반등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로 주요 촬영지인 제주도가 성지순례 코스로 떠오르며, 국내는 물론 일본과 대만 등 인접국 관광객의 제주도 방문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3월 한국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항공-관광 연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제주도와 공동으로 지금, 제주여행프로모션을 시행하는 등 공항 활성화 노력이 여행 수요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제주공항 여객 수요 반등을 계기로 항공 수요 완전 회복을 위해 프로모션 강화 노선 확대 및 운항 증편 국제선 터미널 시설 개선 제주 특화 컨세션 유치 등 제주공항 활성화 대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여행 수요 진작을 위한 프로모션 강화

 

올해 초 대만 및 중국 대사관과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중화권을 대상으로 하는 여객 유치활동을 진행한데 이어 이달부터 일본영사관과 함께 SNS컨텐츠 기반 합동 프로모션 ‘JJ컨텐츠어워드를 추진해 일본-제주 간 관광 수요를 확대한다.

 

노선 확대 및 운항 증편

 

티웨이항공, 타이거에어타이완 등 항공사와 지난 4월 대만 가오슝 노선을 재개한 데 이어 이번 달부터 타이중 노선을 신규 개설해 대만 3대 도시(타이베이, 가오슝, 타이중)와 제주도를 잇는 노선을 완성하며, 815일부터는 싱가폴 노선을 주 5(9.1부터 주 7) 신규 운항한다.

 

또한 제주-김포 노선의 공급석 확대를 위해 전년 동월 대비 공급석을 3,360석 늘리는 항공사에게 착륙료의 20%를 감면하는 특별 인센티브도 시행하고 있다.

 

국제여객 증가 대응 터미널 시설 개선

 

20251~5월 제주공항 국제선 여객은 10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한국공항공사는 입국장 조명을 개선하고 환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입국장 웰컴존을 신설하고, 출국장 내 체크인카운터 전면 교체, 여객 대기 공간 확보 등 늘어나는 국제선 수요에 맞춰 국제선 터미널을 재정비하고 있다.

 

공항 이용 매력도 제고를 위한 특화 컨세션 유치

 

제주공항은 또한 제주 특화 상품과 감성을 살린 브랜드 위주로 매장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제주 동문시장에서 인기를 끈 아베베 베이커리’, 제주 의류브랜드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팝업매장으로 유치해 공항 이용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으며, 제주의 자연과 감성을 담은 브랜드우무’, ‘시트리앙등 여객이 선호하는 유명 브랜드 및 로컬업체를 제주 특화존에 입점해 지역상생 모델로 키워가고 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공항은 여행의 첫 관문이자 마지막 인상을 남기는 공간으로, 변화된 제주 관광 트렌드에 맞춰 공간 자체가 제주를 대표하는 콘텐츠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사는 제주관광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여객 수요 회복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으로 생각하며,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노선을 확대하고 인프라 개선 등 여객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5.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6.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7. S-OIL,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 전달 ▲사진제공:울주군청 S-OIL 울산공장이 5일 울주군 온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준호 온산읍장, 박성훈 S-OIL 상무, 박광철 온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양호영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온산읍 내 복지위기가구 및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