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과 관련해 스타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1시 20분께 서울 강남역 부근 한 건물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범인 김모(34) 씨는 경찰 조사를 통해 "여자들에게 항상 무시당했다"고 진술했다.
강예원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떻게 이런 일이. 피해는 한 명의 여성이 당했고, 범인은 한 명의 남성이지만 우리 모두가 희생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들의 문제로 치부하기엔 사안이 중대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2PM 황찬성은 "뭐라고 말을 해야할까. 정말 저열하다. 같은 남자였다면 그랬을까? 그 행동을 할 수 있게 만든 동기의 점화선에 불이 붙은 건 여자였기 때문이다. 우발적 사고가 아닌 선택이었다. 본인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제대로 뼈저리게 느꼈다면. 이 사건은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우리들 중에 저런 사람도 있다고, 자연스럽게 우리들과 어울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상욱 시인은 "'여자에게 무시 당했다'라는 말이 '여자에게까지 무시 당했다'로 보였다. 무시 당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자기가 무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자에 대해서는 참기 싫었겠지. 혐오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차별하고 있던 거겠지"라는 글을 남겼다.
특히 하상욱 시인의 글을 읽은 한 누리꾼(godk******)은 "혐오를 했건 차별을 했건 오직 여성을 겨냥한 악질적 범죄일 뿐이죠.. 여성에게 무시당한게 아닌 남성 스스로가 무시해왔기에 생긴살인사건이다... 해석하신것에 공감이 가네요. 멋집니다 하상욱 시인!"이라는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