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피해자를 추모하는 열기가 강남역 10번출구를 중심으로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한 누리꾼의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오전 12시 경 디시인사이드 대출갤러리에는 "강남역 포스트잇 떼고 외환 부수는 사람에겐 1천만원 계좌로 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글쓴이는 천 만원이 들어있는 자신의 계좌 내역을 인증하며 "진지하게 생각있는 사람만 댓글을 달라"고 주문했다.
글쓴이의 의중과 진의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글을 본 많은 누리꾼들은 "장난이다" "진심이다"를 두고 시끌벅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디시인사이드 대출 갤러리는 본 목적은 대출 정보와 상환에 관한 노하우를 누리꾼끼리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온라인 커뮤니티지만, 얼마 전 "변기에 머리를 감으면 천원 준다"는 등의 과격한 행위들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는 곳이다.
한편 서울 강남역 인근 주점 화장실에서 묻지마 살인을 당한 20대 여성을 추모하는 발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동원해 피의자의 범행 동기를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