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다음 달 말까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여름 휴가철 디지털 서비스 이용량 급증에 대비해 온라인상 개인정보 노출 및 불법유통에 대한 집중 탐지 기간을 운영한다고 오늘(27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불법 스팸·스미싱 등에 악용될 수 있는 게시물이 많이 올라오는 여행 관련 사이트·커뮤니티·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집중 탐지 기간에는 주요 포털 및 SNS 운영사업자와 핫라인을 운영해 위반 게시물을 신속히 삭제·차단할 방침이다.
휴대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노출된 게시물이나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베이스를 판매·구매하는 게시물 등이 주요 탐지 대상이다.
개인정보위는 또 여름휴가 기간 디지털 서비스 이용객을 위한 ‘3대 개인정보 안전 수칙’도 함께 발표했다.
우선 여행 후기나 정보 등을 온라인에 게시할 때 개인정보는 반드시 가려야 한다.
개인정보위는 여행객들이 SNS나 여행 커뮤니티 등에 개인정보가 포함된 항공권, 사진 등을 무심코 게시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공용 기기 사용 시에는 개인정보 흔적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어 내비게이션 사용 및 음악 청취 등을 위해 렌터카와 연결했던 기록은 반드시 삭제하고, 숙박시설 셀프체크인 무인 단말기 사용 후에는 종료 화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의심스러운 문자·이메일 링크는 클릭하지 말고 앱 설치는 거부해야 한다.
특히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등과 관련해 웹주소(URL) 클릭을 유도하거나 앱 설치를 유도하는 문자메시지 등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개인정보위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