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극 무대에 인물 성별과 관계없이 배우를 캐스팅하는 '젠더 밴딩' 시스템을 도입해 화제이다.
항우울제 임상 실험에 참여한 코니와 트리스탄, 같은 인물이지만 성별이 바뀌면 사랑에 대한 표현법도 사뭇 달라진다.
성별과 관계없이 같은 역할을 소화하는 세계 최초의 '젠더 밴딩' 캐스팅이다.
실험을 감독하는 박사 두 명과 실험 참가자 두 명 모두 이 방식으로 배우들이 정해졌다.
원작의 고정된 성별이 가졌던 한계에서 벗어나 인간 본연을 탐구하겠다는 의도를 담았다.
모두 4개의 배역을 성별에 상관없이 12명의 배우가 공연하는 이 연극은 다음 달 31일까지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