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모습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문화원이 주관하는 제10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오는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문화공원일원에서 열린다.
지역의 아름다움과 역사성을 접목한 청주만의 특색을 담아낸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는 세종대왕이 행궁을 짓고 123일간 초정에 머물면서 질병을 치유하고 한글을 창제했던 역사적 사실과 세계광천학회가 선정한 세계 3대 광천수(鑛泉水)의 하나인 초정약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청주에서 펼쳐진다.
올해는‘세종대왕의 꿈 #생생지락(生生之樂) 초정에 담다’를 주제로 더욱 새롭고 알찬 프로그램이 펼쳐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종대왕이 국가 경영 목표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생생지락은 백성들이 생업에 종사하며 삶을 즐거워한다 또는 살아가는 즐거움이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사자성어다.
백성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펼쳤던 세종의 꿈을 축제에 담아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해 시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를 만들고, 모두가 행복한 우리의 축제를 구현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또한 6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초정약수는 지하 100m 석회암층에서 솟아나며 톡 쏘는 맛이 나는 게 특징인 천연탄산수다. 사람 몸에 유익한 미네랄이 풍부해 ‘신비의 물’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이곳에서 행궁(임금이 궁궐 밖으로 행차할 때 임시로 머물던 별궁)을 짓고 눈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왕조실록과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세종대왕이 이곳에 머물며 눈병을 고쳤고, 세조 역시 이곳 약수로 피부병을 고쳤다고 전해진다.
축제에서는 초정약수와 세종대왕의 역사적 사료를 매개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조선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세종대왕의 하루’, ‘세종 찾기’ 등 즐거운 상황극 퍼포먼스와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의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초정약수와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했으며, 무더운 여름을 달래는‘워터페스티벌’과‘물총싸움’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관광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프로그램이 축제 3일간 이루어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