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에 대한 그리움으로 채운 아우의 편지.
나라 잃은 고통 속에서 시의 의미를 고민했던 형, 윤동주.
그에게 고민을 나누던 동생 윤일주는 고향 같은 존재였고, 일제강점기 굴곡의 역사를 살아내며 시에 저항정신을 담을 수 있었던 버팀목이었다.
식민의 고통을 함께 나눈 형제애는 저항시인 윤동주의 시로 태어났다.
윤동주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원래 제목은 '병원', 아픈 사람이 많은 세상을 시로 치유하고 싶다는 윤동주 형제의 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