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를 맞아 충북 단양이 수만 명의 관광객으로 북적이며 ‘내륙관광 1번지’의 명성을 다시 입증했다.
단양군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단양을 찾은 관광객은 주요 관광지 입장객만 5~6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도담삼봉, 만천하 스카이워크 등 대표 명소마다 발 디딜 틈 없이 붐볐으며, 구경시장과 시내 음식점·카페도 만석 행렬을 기록했다.
강변과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는 가족 단위와 젊은 층 발길이 이어져 시원한 바람을 즐기며 활기를 더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도담삼봉, 사인암, 석문 등은 연휴 내내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루며 단양의 지질학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직접 확인하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밤이 되자 단양의 매력은 또 다른 풍경으로 빛났다. 구경시장은 야시장 불빛과 사람들로 활기를 띠며, 관광객들은 마늘 닭강정·빵·떡갈비 등 지역 먹거리를 즐겼다. 소금정공원 달맞이 포차는 달빛과 강바람을 벗 삼아 늦은 시간까지 머무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또한, 준공을 앞둔 고수대교 경관분수가 임시 가동돼, 남한강을 배경으로 시원한 물줄기와 화려한 조명, 음악이 어우러지며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확장 개관한 다누리아쿠아리움도 새로운 전시 공간인 에코리움과 아트리움을 선보이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연휴 특수로 시내 숙박업소는 대부분 조기 매진됐고, 전통시장과 특산물 판매장에도 발길이 이어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군 관계자는 “광복절 연휴에 단양을 찾은 관광객들이 자연과 체험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겼길 바란다”며 “이번 성수기를 시작으로 단양이 사계절 머무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