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 기적의도서관 위탁기관 선정 논란…복지재단 단독 지원
  • 남기봉
  • 등록 2025-08-22 10:43:14
  • 수정 2025-08-22 10:45:53

기사수정
  • “‘행정 편의주의’ 지적 속 제천 기적의도서관 위탁 논란”-

▲ 도서관 운영 경험이 없는 `제천복지재단`이 단독으로 지원한 제천 기적의도서관.


충북 제천 기적의 도서관 차기 위탁기관 선정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년 넘게 도서관을 운영해온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재위탁을 포기한 가운데, 도서관 운영 경험이 없는 제천복지재단이 단독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다.


제천시는 지난 7월 17일 위탁기관 모집 공고를 냈으며, 마감일인 8월 7일까지 제천복지재단 한 곳만 신청했다. 


시는 재공고 없이 심의위원회 적정성 평가를 거쳐 다음 달 최종 수탁 기관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도서관 전문가와 일부 시민들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어린이 도서관 운영을 행정 편의적으로 처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기적의 도서관 개관 초기 운영에 참여했던 한 교수는 “전국적으로 위탁기관 변경 사례는 있었지만 대부분 문화재단이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이었다”며 “복지재단이 맡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


2004년 개관한 제천 기적의 도서관은 시민 참여형 독서 프로그램과 북 출발 운동, 어린이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 등으로 공공도서관 운영의 모범으로 평가받아왔다. 지난해에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6천만 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은 검토 단계”라며 “복지재단의 인프라를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는 “단독 지원이라는 이유로 절차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며 시민 의견 반영과 투명한 선정 절차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고 총동문 한마음 축제…79년 전통 잇는 ‘자부심의 장’ 충북 제천고등학교가 개교 79주년을 맞아 18일 오전 9시부터 제천중학교 교정에서 ‘총동문회 한마음 축제’를 열었다. 본교가 개축 공사 중인 관계로 올해 행사는 제천중학교에서 진행됐다.행사장에는 엄태영 국회의원(제천고 25회), 김창규 제천시장, 이상천 전 제천시장, 전원표 제천·단양 민주당 지역위원장, 이찬구 제천발전...
  2.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3. 강동구 어르신을 위한 문화복지를 펼치다 지난 10월 16일(목) 오전11시에 서울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회장 김근희)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공연 [신나는 참여 뮤지컬] ‘심학규와 뺑덕이’ (구성/연출 장귀복)로 약 60여명의 어르신들과 관계자 20여명이 웃고 울며 박수와 환호 속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었...
  4. 운정5·6동 행정복지센터 착공 김경일 파주시장(왼쪽 여덟번째)이 지난 15일 운정5동 행정복지센터 착공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파주시파주시는 지난 15일 운정5동과 운정6동에 새로운 행정복지센터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운정5동 행정복지센터는 사업비 262억원을 투입해 2027년...
  5.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6.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7. 중구 어르신 가족사진 무료 촬영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중구자율방범연합대(대장 이종혁)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나눔 실천과 어르신 공경 문화 확산을 위해 2025년 10월 18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중구자율방범연합대 사무실에서 ‘중구 어르신 가족사진 무료 촬영봉사’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봉사는 중구에 거주하는 어르신 20가족을 대상으로 무료 가족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