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이특, 희철, 예성, 신동, 은혁, 동해, 시원, 려욱, 규현)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개최한 투어 ‘슈퍼쇼 10(SUPER SHOW 10)’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공연은 사흘간 총 3회차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약 3만 명의 관객과 함께했다. 22일 공연은 전 세계 14개 지역 극장에서 라이브 뷰잉됐고, 23·24일 공연은 온라인 생중계로도 진행돼 글로벌 팬들과 만났다.
이특은 무대에서 “평균 나이가 40대가 넘어가는 고령 그룹이지만, 여전히 ‘현재 진행형’ 슈퍼주니어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활동을 최소화해온 희철도 20주년을 기념해 무대에 올라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규현은 공연 도중 발목 부상으로 일부 무대에선 앉아서 노래만 소화했지만, 멤버들의 응원 속에 무대를 이어갔다. 희철은 드럼 퍼포먼스로 규현과 호흡을 맞췄고, 시원은 “규현아!”라고 외치며 분위기를 북돋우기도 했다.
이날 마지막 공연에는 팀을 떠난 강인이 객석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강인은 과거 폭행·음주운전 사건으로 팀 활동을 중단한 뒤 2019년 탈퇴했다.
슈퍼주니어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슈퍼쇼 10’ 투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