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으로 친근한 이미지의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가 뜻밖의 법적 논란에 휘말렸다.
충남경찰청은 28일, 더본코리아 법인과 관계자들을 농지법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예산군에 위치한 백석공장에서 외국산 대두로 된장을 만들어 판매한 사실 등이 문제가 됐다는 것이다.
또한 공장 인근에 비닐하우스를 ‘농업용 온실’로 신고하고 실제로는 된장 원료를 쌓아둔 창고로 사용한 정황도 드러나 구설을 키웠다. 지난해 한 축제에서는 돼지고기를 부적절하게 운반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졌다.
더본코리아 측은 조사 이후 문제가 된 비닐하우스를 철거했고, 백석공장 운영도 중단한 상태다. 일부 위생법 위반 의혹은 무혐의 처리됐지만, ‘외식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 백 대표의 브랜드 이미지는 타격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번 사건이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지, 아니면 더 큰 파장을 낳을지는 검찰 수사에 달려 있다.